이 책은 물에 잠긴 고향과 그 추억에 관한 아름다운 동화이다. 아련하고 평화로운 고향에서의 추억과 그 고향이 물에 잠겨가는 안타까움이 아름답고 소박한 글귀와 그림을 통해 더욱 더 가슴에 와닿게 한다. 삶의 아름답고 안타까운 한 부분, 그 추억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린 이책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제인 욜런의 한 마디
우리 집 가까이에 있는 퀴빈 저수지는 뉴잉글랜드에서 가장 물이 맑다고 소문난 곳이지요. 이 곳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늘 높이 독수리들이 날고 사슴들은 길을 내지요. 그러나 한때는 바위투성이 언덕이 에워쌌던 스위프트 강이 흐르는 야트막한 골짜기였어요. 골짜기 마을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거기서 평생을 산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지요. 하지만 1927년에서 1946년까지 물이 차 올라 집과 교회와 학교... 온갖 삶의 흔적이 영원히 물 속으로 사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