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도, 펭귄도, 사슴도 아니라면 ‘나’는 누구지? 저기…… 혹시 나, 닭이야?‘고기오’의 정체를 추리하며, 존재와 다양성에 대해 재기 발랄하게 질문하는 작품 여기 깊은 고민에 빠진 이가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이 동물은 부모도 형제도 없고, 어린 시절의 기억조차 없다. 그리하여 두더지, 타조...
나는 닭일까? / 닭이 닭에서 태어나지! / 무시무시한 이름 / 고기오에게 남은 시간 / 운 좋은 고기오 / 비 쏟아지는 숲
잠시 타조가 된 고기오 / 아주 잠깐 두더지가 된 고기오 / 닭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고기오, 도와줘!
고기오가 닭이 되는 방법 / 나는 연습에 들어간 닭들 / 우리 두더지를 내놔 / 두더지들이 밝힌 진실 / 생각하는 고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