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벌레이야기』는 관찰자인 ‘나’ 가 아이의 유괴로 인해 고통 받는 아내의 심리를 증언이라는 형식으로, 사실에 대한 주관적 의미부여를 통해 과거의 시간을 재구성한다. 그러나 이창동 감독의 『밀양(密陽, Secret sunshine)』은 오프닝(Opening)에서 엔딩(Ending)으로 수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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