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화 시집. 시인은 쉰한 살의 나이가 되도록 사랑을 주제로 처절하게 시를 써보지 못했다. 그 누군가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온다면 가슴으로 지은 시를 주고 싶었다. 아직 그의 옆자리는 비어 있다. 시는 오래된 벽장 속의 먼지 앉은 책처럼 쌓였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세상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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