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비혼, 여성, 프리랜서, 집사, 채식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 세계의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관하여『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모두가 정상으로 여기는 삶에서 비껴 나 현실보다는 이상을 사는 듯한 조금...
프롤로그
1 인생은 여행이 아니지만
태어나기로 결심했다 / 세상은 넓고 너는 작다는 말 / “왜 삽질을 하는 거니?” / 여행을 가려고 집을 부수다니 / 모험하는 영혼이 되기 위해
2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실은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 “넌 왜 일을 안 하니?” / 우선은 혼자서 씩씩하게 / 쫌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오해받는 사람이 제일 좋아
3 그 숲에 판타지가 산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신 / 상상이 방에 걸려 넘어지는 순간 / 그 숲에 무슨 바람이 불어서 / 판타지의 세계에 도착할 때 / 뭔가 또 다른 게 있을 거야
4 고양이라는 이름의 문
‘야생동물 보호구역’입니다 / 고양이라는 이름의 문 / 내 고양이는 나 없는 동안 / 판타지로도 구원할 수 없다면 / 이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5 그렇게 할머니가 된다
비혼입니다만 / 훌륭한 열매를 맺지 않아도 / 채식지향적인 / 노년의 삶에 필요한 세 가지 / 나는 조금 설레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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