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보석처럼 다듬어 글을 쓰는 것이 항일운동이요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했던 권오순 시인은 일본식 교육을 하는 학교에 가지 않은 채 독학하였다. 그러다 마침내 소아마비를 앓아 불구가 된 몸으로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망쳐왔다. 시인은 충청도 시골 마을 오두막에서 재속 수녀로 살면서, 우리말과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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