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잘 아는 한반도 문제 전문 기자 사와다의 치우침 없는 한일관계 진단과 양 사회의 인식 차이 분석 서울 특파원으로 10년 가까이 지낸 ‘한국통’이자 최고 수준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최근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근본적인 이유와, 양국의 진짜 실상 및 속내를 알려준다. 한일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로를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냉전 종식 이후 한국은 일본과 대등할 만큼 국력이 성장했고, 새로운 국제질서를 지향하며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한일 양국 간 입지와 관계도 변했는데, 양쪽 사람들의 인식은 그에 맞추어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상대의 입장을 자신의 ‘상식’에 비추어 곡해하는 것이 최근 한일관계가 삐걱거리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일본 사회와 일본인의 진짜 인식을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외국인 관찰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