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말하는 것은 세계를 말하는 것” 의료인류학자가 한의원과 병원에서 읽어낸 인간 사유의 근본들 의료인류학자이자 한의대 교수인 저자가 인류학과 철학의 언어로, 신비화된 한의학의 내부 논리와 동학을 ‘번역’해 들려준다. 이 책은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대화를 교차시키면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어떻게 몸을 알고 병에 이름 붙이고 아픔을 치유하는지 진단과 의학 용어, 치료 과정을 따라가며 보여준다. 또한 두 의료가 어떻게 존재와 세계를 다르게 이해하는지, 몸과 말과 앎의 연결성을 통해 각 의료를 성립시키는 사유 방식의 근본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