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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사회과학
도서 나는 롱테일 검사입니다 : 어느 형사부 검사의 단상
  • ㆍ저자사항 정경진 지음
  • ㆍ발행사항 Mindcube(마인드큐브), 2020
  • ㆍ형태사항 231 p. ; 20 cm
  • ㆍISBN 9791188434350
  • ㆍ주제어/키워드 롱테일 검사 형사부 단상 검찰 수기글
  • ㆍ소장기관 서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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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형사부 검사가 겪은 사람과 사건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자주 왜곡되는 검사, 언론에서 좋든 나쁘든 대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보도되는 일부 검사. 많은 국민들은 이를 전체 검사의 모습으로 보아오고 있다. 필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검사들의 솔직한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 많은 검사들이 뉴스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인터넷 신문기사에서 빠지지 않는 검찰 뉴스. 기사를 보면 반박하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나 “미운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이 틀리게 들린다”는 어느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 침묵한다. 영화, 드라마에서 검사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뇌물을 받아 사건을 왜곡하는 검사, 출세를 위해 권력에 아첨하는 검사, 부호들과 결탁하여 온갖 향락을 즐기는 검사. 도대체 영화, 드라마 속 검사는 언제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최근 국민들에게 검사는 부정의 아이콘으로, 그리고 검찰은 개혁의 대상으로 비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국가기관은 모두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검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검사에게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변경할 것이냐는 “옛 것을 제대로 알고서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검사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검사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다가 한참 후에 나의 설명을 듣고서야 “정말이냐? 그 말이 사실이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다. 얇은 커튼 뒤에 있는 물건은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조금 과장하여 말하면 개미가 코끼리로 둔갑되기도 한다. 그처럼 주위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검사라는 직업, 드러나지 않은 검사의 업무와 일상 때문에 잘못된 일부 검사의 이미지가 마치 전체의 모습인양 비치고 있어 안타깝다. 나는 검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틀리다고 부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검찰을 대표하는 대다수 검사들의 일과 생활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이전에 검사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에서 어린 아들이 친구들에게 검사인 아빠의 직업을 말하지 못하고 숨기는 장면을 보았다. 사실 국민들의 시선이 좋지 않아 검사라는 직업을 밝히기가 꺼려지기도 한다. 어려운 시험을 합격하고 검사가 되어 밤늦게까지 일하면서도 힘들어하지 않았던 것은 검사로서의 자긍심과 명예 때문이었다. 그런데 국민들의 계속되는 지탄에 지금껏 검사들을 버티게 해주었던 ‘자긍심’과 ‘명예’, 나아가 검사로서의 자존감마저 무너지고 있다. 헌법에 명시된 검사, 독립된 관청인 개개의 검사, 이렇듯 검사는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어 있다. 왜일까? 이는 1950년대, 1990년대 역사적으로 큰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국민들은 검사에게 지금의 권한을 하나씩 하나씩 부여하였다. 그러나 그 권한이 일부 남용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국민들은 다시 이를 회수하고 있다. 검사에게 어떤 사명을 부여할지는 전적으로 국민들의 권한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껏 자랑스럽게 생각해온 나의 직업, 지금껏 선망의 대상이었던 검사가 마치 죄인이 된 것처럼 평가받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나의 직업인 검사, 돌아가신 내 부모님께서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던 검사. 그 검사의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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