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의사여도 아내의 암 진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검진의사 조영규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아내 곁에서 써 내려간 간병 에세이. 국가암검진 대상이 되어 의무적으로 받은 유방암 검사에서 아내가 암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암은 가족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가족이 의사면 뭔가 다를 거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사실 의사도 가족의 병 앞에선 나약한 보통의 인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암 진단 이후 수술, 방사선치료를 거쳐 항암치료를 받은 6개월간의 과정, 가족들이 겪는 일상의 변화, 불안과 자책이 희망과 용기로 바뀌기까지의 감정들이 담겼다. 저자도 암 환자들의 수기를 읽으며 울고 웃었듯이,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작은 위로와 공감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