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가진 않으니, 우리는 연두와 함께할 오늘 오후 정도만 예상하기로 했다. 연두는 푹신한 방석에 누워 잠이 들고 나는 그 옆에 앉아 하랄트의 책을 들춰 보고, 까는 거실 소파에 앉아 포르투갈 신문의 인터넷판을 읽을 것이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연두는 닭고기와 약을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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