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의 쟁점, 제작·산업 등의 측면에서 역동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전통적인 영화사 서술들이 구성해온 식민지시대 영화 검열의 전체상을 재고하기 위해 그것이 기반했던 구술사료들의 성격과 의미를 재검토하며, 검열이란 기본적으로 영화의 수용에 대한 사회적 통제의 과정이며 식민지시대 영화 검열에 대한 논의는 창작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 재정향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한다. 또한 영화 검열의 문제는 산업 영역에 대한 식민권력의 직간접적 개입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연구 과제를 크게 총설과 다섯 묶음의 식민지시기 영화 검열 관련 자료 및 해제로 구성한 이 책은 식민지시기 영화 검열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