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신드롬에 대한 이토록 흥미롭고 도저한 분석! ‘바보’로 사회를 통찰하는 프랑스 석학 장프랑수아 마르미옹 〈오징어 게임〉 속 생존 심리학을 파헤치다 진짜 세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작위적이며 악몽 같고, 가짜 세계라고 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몹시 공감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단순한 시리즈 이상의 세계적 신드롬이 되었다. 국제적 베스트셀러 『바보들의 심리학』으로 이름을 알린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인문과학 잡지 편집장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이 K-콘텐츠의 새 역사 〈오징어 게임〉을 세계 최초로 심층 분석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그의 저서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바보의 세계』의 공통분모인 ‘어리석음’을 키워드로 인간 본성을 재치 있게 분석해온 그가 이번에는 〈오징어 게임〉 속 바보 같은 주인공 기훈을 통해 현대사회 생존 심리학을 파헤친다. 저자는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교류는 곧 일종의 심리 게임이라고 말한다. 이어 일상에서 벌어지는 게임은 〈오징어 게임〉 속 게임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고 노골적이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오직 생존뿐이라 말한다. 게임에서의 ‘죽음’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실제적 죽음으로 표현된 〈오징어 게임〉은 그런 면에서 지독히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