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부터 백자까지 우리 그릇 이야기》는 ‘온라인 도자기 박물관’이라는 공간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초대하여, 선조들이 만들어 사용했던 우리 그릇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다. 선사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여러 시대를 대표하는 약 60개의 그릇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릇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접시, 항아리, 병 등은 물론이고 무덤에 함께 묻던 명기나 제사 때 쓰던 제기 등 크기와 쓰임새가 다양한 그릇들을 고루 담았다. 사진으로 큼직하게 소개하는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실제 박물관에서 보는 것처럼 그릇들을 하나하나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도자기에 관한 학술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독특한 생김새나 만든 방법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보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마치 옛날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귀여운 흙 캐릭터인 ‘흙토리’가 등장해 도슨트 역할을 하며 친절하게 박물관을 안내하기 때문에, 도자기에 관심 없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