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부터 백자까지 우리 그릇 이야기》는 ‘온라인 도자기 박물관’이라는 공간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초대하여, 선조들이 만들어 사용했던 우리 그릇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다. 선사 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여러 시대를 대표하는 약 60개의 그릇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릇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접시, 항아리, 병 등은 물론이고 무덤에 함께 묻던 명기나 제사 때 쓰던 제기 등 크기와 쓰임새가 다양한 그릇들을 고루 담았다. 사진으로 큼직하게 소개하는 덕분에, 독자들은 마치 실제 박물관에서 보는 것처럼 그릇들을 하나하나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도자기에 관한 학술적이고 어려운 이야기보다는 독특한 생김새나 만든 방법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보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마치 옛날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게다가 귀여운 흙 캐릭터인 ‘흙토리’가 등장해 도슨트 역할을 하며 친절하게 박물관을 안내하기 때문에, 도자기에 관심 없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도 충분하다.
들어가며
우리 도자기 역사관
제1관. 흙에서 그릇으로 (선사 시대 & 고조선)
-무늬와 모양에 비밀이 가득한 빗살무늬 토기
-무늬가 사라진 민무늬 토기
-구멍이 있다고 구멍무늬 토기
-쓰기 편한 토기 손잡이 항아리와 토기 뚜껑 항아리
-반질반질 빛나는 붉은 간 토기와 검은 간 토기
-어떻게 그렸지, 가지무늬 토기
-항아리의 입을 맞붙인 옹관
제2관. 널리널리 쓰이네 (삼국 시대 & 통일 신라)
-쓰기 편한 게 제일, 잔과 대접
-재미와 정성을 담은 등잔
-지붕을 아름답게 만든 기와와 치미
-무늬로 멋을 낸 벽돌
-격식을 한껏 차린 그릇받침
-신화를 담은 듯한 긴목항아리
-무덤에 함께 가는 토우와 명기
-먼 길 함께 떠나는 기마인물모양 명기
-영원히 잠드는 곳, 뼈 단지
제3관. 하늘빛을 담아내어 (고려 시대)
-기품 있는 매병
-화려한 분위기를 따라 마시는 병
-본 것도 상상한 것도 모두 담은 주전자
-예의를 다하기 위한 탁잔
-글이 절로 쓰일 것 같은 연적과 붓꽂이
-잠자는 주인을 지키는 사자 베개
-작은 물건이라도 재치있게, 인장
-부처에게 물을 공양하는 정병
-은은한 향을 뿜어내는 향로
제4관. 웃음꽃을 피워 내다 (조선 전기)
-자유분방한 무늬의 매병과 병
-운반하기 편한 편병과 자라병
-병인지 주전자인지 헷갈리는 병주전자
-큰 뚜껑을 뒤집어쓴 합
-그릇에 왜 글자를 썼을까, 접시
-잔치 분위기를 돋우는 항아리
-몸에 주둥이가 붙은 장군
-제사 때 사용하는 제기
-생명의 기원을 소중히 보관한 태항아리
제5관. 순결하고 너그럽게 (조선 후기)
-가족 사랑을 품은 합
-어! 색이 다르네, 주전자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둘 다 갖춘 병
-엄격한 형식미를 갖춘 편병
-화공과 도공이 함께 만든 항아리
-보름달을 그대로 담아낸 달항아리
-사랑방 작은 연못, 수반
-선비에게 필요한 연적과 필세
-고귀하고 깊은 뜻이 담긴 산뢰
-저세상 사람을 위한 명기
도자기 Q&A관
사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