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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형의 편지 : 카프카 아저씨와 소녀 엘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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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 어린 소녀의 실화 돈이나 물건이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는 세상을 마치 나쁜 꿈속처럼 그렸던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가 죽기 1년 전 공원에서 만난 한 소녀와의 사이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감동적인 그림책으로 꾸몄습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마흔 살 노총각 카프카 아저씨는 혼자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하자 다가가서 사연을 물었고, 소녀는 자기가 무척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다고 말합니다. 공원 안을 샅샅이 뒤졌어도 인형을 찾을 수 없자, 카프카 아저씨는 소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병색이 짙어 죽음을 1년 앞두고 있던 세계적인 작가가 낯선 소녀에게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선물했던 이야기는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읽는 이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허구보다 더 감동적인 실제 사연 “언젠가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걸 잃게 되지.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또 다른 모습으로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걸 잊지 마.” 인형을 잃어버린 소녀의 상실감을 치유해주고자 카프카 아저씨는 인형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먼 여행을 떠났다고 말합니다. 물론 아저씨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였죠. 그러고는 저녁에 편지를 쓰고, 다음 날이면 인형이 보내왔다며 소녀에게 전해줬습니다. 인형은 전 세계를 여행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겪은 놀라운 경험을 소녀에게 들려줍니다. 나중에는 심지어 좋은 짝을 만나 결혼했다는 소식까지 전합니다. 카프카 아저씨는 일 년 뒤에 세상을 떠났고, 오랜 세월이 흘러 소녀도 무럭무럭 자라 어른이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오래된 인형 속에 들어 있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감성적인 그림이 전하는 착한 마음 자칫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해서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남의 불행이나 슬픔도 모른 척하고 살아가기 쉬운 오늘날, 카프카와 엘시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해줍니다.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려 슬퍼하는 엘시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카프카 아저씨는 작가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고, 먼 나라를 여행하게 해서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엘시에게 들려주게 합니다. 그렇게 엘시가 행복을 느끼면 틀림없이 카프카 아저씨도 행복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까지 기적처럼 엘시에게 전해집니다. 이 아름다운 일화는 특히 음악처럼 잔잔하고 매력적인 그림을 통해 시각적으로 전달됩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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