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와 빵』 심민아 시인 첫 소설 “나는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 게임이 뭔지도 모른 채 게임 회사에 입사해 경쟁의 무한루프를 견디는 이유는 단 하나, 아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다! 심민아의 첫 소설 『키코게임즈: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2020년 첫 시집 『아가씨와 빵』을 낸 시인 심민아가 처음으로 발표하는 소설이다. 『아가씨와 빵』에는 생존의 징글징글함을 알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손에서 펜을 놓지 않는 아가씨-시인의 시편들이 실렸다. 매일의 노동을 기꺼이 해내며 아름다움을 향해 가는 인물의 이야기는 소설에서도 이어진다. 『키코게임즈: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의 배경은 한국 게임 산업의 중심지인 판교. 주인공은 게임 기획자로 일하는 유라다. 매일 아침 판교행 만원 버스에 몸을 싣는 유라는 ‘취미와 광기’의 게임 회사에서 참을 수 없는 어지러움을 느끼면서도 ‘아름다운 것’을 만들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환상 같은 게임 세계를 또렷한 현실 감각으로 돌파하고 현실을 견딜 아름다운 공상을 펼쳐 나간다. 『키코게임즈: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현실과 환상을 가뿐하게 오가는 새로운 소설가의 탄생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