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있다면 그것은 지옥이겠지. 너에겐 내가 첫 번째일 수 없고, 나는 그 첫 번째를 포기할 수 없어 이리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집착하는 수밖에. “눈 감지 마.” 태욱이 명령하듯 말했다. 서영은 눈을 떠 그를 바라봤다. “그래야…… 내가 널 얼마나그리워했는지 알지.” 그가 벌하듯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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