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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카테고리

문학
도서 코펜하겐 삼부작. 3, 의존
  • ㆍ저자사항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을유문화사, 2022
  • ㆍ형태사항 255 p.; 20 cm
  • ㆍ총서사항 암실문고
  • ㆍ일반노트 원저자명: Tove Ditlevsen
  • ㆍISBN 9788932461335(3)
  • ㆍ주제어/키워드 코펜하겐 삼부작 의존 덴마크문학
  • ㆍ소장기관 서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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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0000260842 v.3 서부종합실 대출가능 - 예약불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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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출간 50년 후 세계 문학계가 재발견한 걸작 어둠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것이다 3부작의 앞선 두 권과 달리 2019년에야 처음 영미권에 소개된 『의존』은 세 권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동시에 이 시리즈의 진수를 담은 작품으로 꼽힌다. 단순히 내용이 어두워서가 아니다. 3부작 가운데 유일하게 2부 구성으로 이루어진 『의존』은 두 번째 장으로 넘어가면서 급격히 글의 스타일을 뒤튼다. 마치 하드보일드 느와르에서 화려한 묘사를 덜어 내고 더욱 건조하게 압축한 글 덩어리를 보는 듯하다. 사건이 진행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묘사는 무감각할 정도로 메말라 간다. 가장 나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시기는 어린 시절보다 훨씬 많은 기억이 남아 있을 테지만, 디틀레우센은 그 통념을 비틀어 많은 순간을 공백 속에 방치한 채 비극의 뼈대만 세워 둠으로써 그 황량한 광경을 증폭시킨다. 독자는 벌어지는 사건의 충격을 문장의 속도와 질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섬뜩하리만치 냉정하게 자신의 과오를 관찰한다는 ‘코펜하겐 3부작’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 후반부에서 극대화된다. 1985년에 이 3부작의 앞선 두 권을 격찬했던 틸리 올슨은 마지막 책인 『의존』을 읽어 보지 못했지만, 그는 정확하게 이 작품의 성격을 예측해 냈던 것이다. 이처럼 『의존』은 이 3부작의 개성을 완성시키는 작품이자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특히 아름답고 느린 순간들을 조심스레 모아 담은 『어린 시절』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3부작 전체의 구조를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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