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은퇴 후, 이 나이에 어학연수라니! 나이 50에 일본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도전한 용감한 중년이 있다. 외국어를 배워야 할 절박한 현실도, 미래의 계획도 없었다. 게다가 그는 우리말 발음도 자신 없는 경상도 남자!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2011~2012년에는 4개 외국어능력시험 고급 과정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2019년 8월 정년을 맞이한 저자는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2020년 3월부터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의 순서로 각각 3개월씩 어학연수를 하고, 중간중간에 3개월씩 재충전 기간을 갖는 총 2년의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그 후, 코로나19 사태로 2년의 계획은 축소는커녕 오히려 4년으로 연장되었다. 이 책은 그 도전의 첫 단추인 스페인어 연수, 페루에서의 치열했던 여정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