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기 위해 검을 잡은 여자 기사 에스텔, 최후의 전투 전, 가장 믿었던 친우이자 부관에게 살해당한다. 깨어나 보니 이곳은 적국 한복판, 그녀는 기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레이디 루시펠라가 되어 있었다. 약골인 이 몸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약혼자가 적국의 장수라니! 게다가 날 죽인 ‘그놈’은 왜 자꾸 얼쩡거린단 말인가! “혼인 후 바로 이혼이라, 그렇게 해주지.” “저는 영애에게 관심이 갑니다.” 앙숙 같은 적국의 기사와 속을 알 수 없는 ‘그놈’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달콤살벌 로맨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