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과 구도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수기!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수기『요양객』. 헤세가 생의 중반기 이후 은거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쓴 체험 수기 〈방랑〉, 〈요양객〉, 〈뉘른베르크 여행〉을 묶은 책이다. 특히 〈뉘른베르크 여행〉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헤세의 문장을 충실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고, 각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덧붙였다. 평생 구도자적 글쓰기를 보여준 헤세는 1920년을 전후로 육체적,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류머티스 관절통과 좌골 신경통증을 앓게 된 헤세는 의사들의 권고로 바덴 요양소에서 온천 열 치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환자로서 수동적인 일상을 보내며 체험한 인상을 기술하기 시작했다. 그 체험 수기가 일종의 '요양 심리학'인 〈요양객〉이다. 즉, 〈요양객〉은 요양소의 삶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헤세의 자가 심리 분석이자 자가 치료를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함께 실린 〈방랑〉은 헤세가 전쟁 포로 구호 사업에 종사하던 때 쓴 것으로, 열세 편의 산문과 열 편의 시로 구성되었다. 시민적 삶을 떠나 자연적 삶으로 옮겨 가는 자신의 방랑 여정을 그리고 있다. 〈뉘른베르크 여행〉은 뉘른베르크로부터 낭송회 초빙을 받고 독일 여행을 하게 된 이야기이다. [양장본] ☞ 시리즈 살펴보기!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을유세계문학전집」. 1959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은 1975년에 100권으로 완간되며 한국 출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다. 출간된 지 50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이번 세계문학전집은 목록을 모두 다시 선정하고 완전히 새로 번역한 것이다. 작품의 역사적 맥락과 현대적 의의,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까지 다룬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2020년까지 총 300권이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