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대립하는 두 세계가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이보 안드리치의 대표 중단편집 『저주받은 안뜰 외』.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49번째 책이다. ‘20세기 발칸의 호메로스’라 불리며 구유고 연방에서 여전히 많이 읽히고 있는 작가의 걸작들을 세르비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번역했다.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은 모두 페타르 수사라는 인물이 겪었거나 들은 희한하고 기이한 것들로, 동양과 서양으로 대비되는 전혀 다른 두 문화가 공존하는 색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터기 이스탄불의 한 구치소를 배경으로 한 처럼 몇몇 예외도 있지만, 작가는 터키 지배하의 보스니아를 작품들의 주된 배경으로 삼았다. 두 문화가 섞이고 대결하고 융화하는 고향의 문화적 혼란을 생생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