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수난! 독일 표현주의 문학의 기수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알프레트 되블린의 대표작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50년 만에 부활한 정통 세계문학 시리즈 「을유세계문학전집」의 52번째 책이다. 20세기 독일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현대 대도시의 모습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서사적으로 그려낸 도시 소설이다. 1차 자료의 직접적인 인용, 영화적 구성, 비선형적 서사 구조, 내적 독백의 기법, 몽타주 기법 등 기존 소설들과 다른 실험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대도시 속 인간의 혼란스러운 자화상을 포착했다. 20세기 대도시의 변화된 시공간을 반영한 새로운 서사문학을 보여주며 작가의 명성을 알린 이 작품은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