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세계문학전집 122번째 작품으로 씨부라파의 대표작인 『그림의 이면』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태국의 정치적 격변기를 기저에 두고 이뤄지지 않은 불멸의 사랑을 그려 낸 장편 소설로,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재탄생되어 동남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남자 주인공 놉펀의 시선을 통해 담담한 고백체로 서술되는 이 작품은 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사랑의 속성을 잘 보여 준다. 줄거리 도쿄에서 유학 중인 놉펀은 일본으로 신혼여행 온 아버지의 친구 아티깐버디와 그의 아내 끼라띠를 도와주는 임무를 맡는다. 놉펀과 끼라띠는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두터운 친밀감을 쌓는다. 끼라띠의 아름다운 용모와 매력적인 언행에 반한 놉펀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