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평생을 자식의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한 여인이 노후에 아무도 자신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남은 것이라곤 집 한 채뿐. 자식에게 생활비를 요구해 보지만 다들 나름의 사정이 있고 잘 안된 것은 모두 엄마 탓이라 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그녀는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길을 떠난다. 엄마가 가출했다고 생각하는 네 남매는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는 와중에 돌아가신 아빠가 미래로 보낸 메일을 받는다. 막내 하이의 제안으로 서희, 서현, 서준, 하이 네 남매는 엄마가 스스로를 전공하도록 돕는 〈엄마 전공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각자 엄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초대하는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잘 걸어갈 수 있는 길, 그 의문에서 여정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