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어린이책 21권. 아주 익살스러우면서도 재미난 판타지 동화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린 독자들이 이야기를 보며 자연스레 ‘나쁜 욕심’을 경계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착한 욕심’에 힘을 기울이도록 이끌어 준다. 개마법사 쿠키는 나이가 아주 많다. 언제 태어나고 지금 몇 살인지 정확히 아는 이가 없다. 쿠키에 대해 아는 거라곤 마법을 부릴 줄 아는 강아지라는 것이다. 아주 위대한 개마법사다. 쿠키에게는 민지라는 인간 수제자가 한 명 있다. 쿠키는 일요일만 되면 마법을 부려서 할머니가 된다. 그리고 민지와 함께 ‘맛나 돈까스’ 가게로 간다. 거기서 돈가스 먹는 걸 아주 즐거워한다. 그런데 어느 일요일, 여느 때처럼 돈가스 가게에 갔더니 요리사 할아버지가 멍했다. 자신이 누군지, 무얼 해야 하는지를 몽땅 잊어버렸다.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기억을 잃고 헤맸다. 기억을 훔쳐 먹는 거대 고양이 때문이었다. 쿠키는 거대 고양이를 혼내주고 사람을 구한 뒤, 돈가스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