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못생긴 동물 있으면 나와 봐! 갈기가 탐스러운 사자와 뿔이 멋진 영양, 늠름한 코뿔소··· 모두들 참 잘생겼다고 말하는 동물들입니다. 그런데 저 멀리 초원 한구석에서 못생김을 마구 뽐내는 동물들은 누구일까요? 바로바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못생긴 다섯 동물이라 불리는 다섯 못난이들입니다. 이들은 서로자기가 제일 못났다고 우쭐하며 노래를 부릅니다. 맨 처음엔 이 태양 아래 가장 못났고, 못생긴 동물을 뽑는다면 자기가 일등이라며 누가 먼저 노래합니다. 그러자 자기가 최고로 기분 나쁘게 생겼다는 하이에나, 더럽기로 치면 최고 형님이라는 주름민목독수리, 지구에서 가장 못생겼다는 혹멧돼지, 새 중에서 자기가 가장 꼴불견이라는 아프리카대머리황새까지. 서로 자기가 제일 못생겼다고 자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을 다섯 못난이라 부르고 못난이들 스스로도 그렇다고 노래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