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검색 > 상세페이지

저자

발행처

발행년도

KDC 카테고리

문학
도서 아베르노
  • ㆍ저자사항 루이즈 글릭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시공사, 2022
  • ㆍ형태사항 124 p.; 21 cm+ 부록 1매(작품해설)
  • ㆍ일반노트 원저자명: Louise Gluck
  • ㆍISBN 9791169252744
  • ㆍ주제어/키워드 영미문학 영미시 현대시
  • ㆍ소장기관 연암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소장처, 별치,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를 안내하는 표입니다.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EM0000330767 연암종합실 대출중 2024-07-17 예약하기 신청불가
상호대차서비스 신청은 대출가능 소장도서만 가능합니다.

상세정보

루이즈 글릭에게 노벨 문학상을 부여한 한림원에서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집으로도 꼽히는 《아베르노》. 이 시집은 하데스에 붙잡힌 페르세포네의 신화를 몽환적이면서도 마치 존재했던 이야기를 다루듯이 능수능란하게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아베르노는 라틴어로 지옥을 뜻한다. 고대 로마인들이 지하 세계의 입구로 여겼던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작은 분화구 호수의 이름이다. 이 장소가 루이스 글릭의 열 번째 시집 이름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를 차용한 방식에선 이전 시집들 가령 《목초지》(Medowlands, 1996)와 《새로운 생》(Vita Nova, 1999) 《일곱 시절들》(The Seven Ages, 2001)에 연결되는 이 시집은 인간 본성에 깃든 욕망과 상실, 트라우마의 문제를 현재적 목소리로 바꾸어 전달한다. 절제된 형식미를 내세워 이 지상의 목숨과 신의 존재, 몸을 지니고 태어나는 생명들의 존재 조건에 대한 영성적인 질문을 하는 점에서는 《야생 붓꽃》(The Wild Iris, 1992)과도 연결된다. 《아베르노》는 ‘떠남’에 관한 이야기다. 떠났다가 돌아오는 이야기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상실과 죽음을 딛고 다시 돌아오고 돌아오는 이야기다. 시인은 페르세포네 신화의 틀을 차용하지만 시집에서 떠나는 자는 그 옛날의 페르세포네라기보다는 현대의 무수한 어린 소녀들, 그 페르세포네‘들’이다. 그 되돌아오는 반복, 여러 겹의 생을 사는 작업을 통해 시인은 지금 시절을 살다 가는 우리가 직면하는 죽음의 문제를 탐색한다. 죽음의 위험을 알면서 그를 무릅쓰고 먼 길, 새로운 길을 떠나야 했던 젊음의 욕망을 응시한다. 총 18편의 시가 수록된 이 시집은 두 개의 파트로 나뉜다.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 시집은 돌이킬 수 없는 겨울로 변한 풍경에서 죽음의 세계와 생의 세계를 연결하는 동시에, 두 세계를 화해시키는 통로가 된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