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어르신 이야기책]! [어르신 이야기책] ‘짧은글’로 권정생 선생이 1978년 [창작과 비평](13권 1호)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꼬마 소와 할미 소를 의인화하여 시골에서 살아가는 소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구김살 없고 꿈이 많은 꼬마 소와 넉넉한 마음의 할미 소는 오늘도 등에 하나 가득 짐을 지고 고갯길을 오릅니다. 때로는 힘들고, 주인의 채찍질이 서럽도록 눈물겹지만, 고갯마루에서 반겨주는 들국화의 환한 모습에 고달픈 노동의 무게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동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때로는 소들의 버거운 노동의 무게에서는 사회를 향한 문제의식을 예리하게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