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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송엽에 싸인 바람 같이 : 김용휴 제2시집
  • ㆍ저자사항 김용휴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청어, 2022
  • ㆍ형태사항 128 p.; 20 cm
  • ㆍISBN 9791168551022:
  • ㆍ주제어/키워드 송엽 바람 김용휴 제2시집
  • ㆍ소장기관 서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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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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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 시인의 말 송엽에 싸인 바람같이 바람을 타는 것이 어디 나뿐이겠는가. 그러나 나의 맹점이라면 맹점투성인 나의 사유 속에 하나로 별스럽게 자리를 떠억 잡고 요지부동인 것이 나중이라는 단원이다. 어디, 그 맹점만이 있겠는가마는 다음, 나중에 하지, 하고 미루는 습성이 나에게는 내재 되어 있는 것 중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이 최후의 보루인 것인 마냥 내보일 것도 없으면서, 아니면서 나에게는 자신만의 시금석과 같이 감싸고 감싸여 있지 아니한가 생각해보면 부끄러움으로 참으로 머뭇거려진다. 그렇다. 나에게는 지금이 아니면 없다고, 미루겠다는 사고의 틀을 원인의 단자부터 없애버리겠다고 다그치고 다그쳐본다. 그러나 나중이라는 것이 오늘 마무리 짓지 않더라도 된다는 핑계, 게을러 빠진 생각의 단말마가 일말의 자투리가 아닌가, 라고 생각하여 나의 사고의 궤 속에는 나중이라는 단원을 없애기로, 단락을 없애기로 각고의 결단을 내려본다. 그러나 날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다음에, 나중에, 그래도 하지 하는 단서를 붙이면서 이리저리 뭉그적거린다. 질기고 질긴 연의 줄이 어디 그렇게 길고 질기던가. 그래 지금이라는 단원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금 중에 현금, 소금, 지금의 세 가지 중에 가장 중요한 금 중에 지금[현금]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현금보다 더 직접적인 것이 인간의 사지에 전달되기 이전의 사고영역이지 아닐까. 그러니까 사고와 행동, 별 개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사고와 행동은 따로이면 반감되기도 하고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는 것이 생각과 실행이라고 구분 짓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 나중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나중으로 미루는 것은 생(生)의 존재(存在)이기 전(前)이냐 아니냐는 중요하다. 그것이 문제로다. 그 미룸은 자신의 영역이 아니기에, 다시 자신의 영역에서는 미루지 말자. 끝을 맺으라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결어, 오늘의 과제를 내일로 떠넘기지 말라는, 게으름 피우지 말라는 것이다. 더 추밀해 내는 것도 나중이라 말로 말고 더 생각해보자. 우리나라 참솔, 적송은 죽어서도 송향은 천년을 간다. 이에 참솔잎의 부드러움에 감싸인 바람에는 그 어찌 송향이 없으리요. 깃발을 세우자. 김용휴 제2시집 『송엽에 싸인 바람같이』라 부끄러움을 금치 못하면서 제(題)하여, 일부 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지원금의 도움으로 출간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2022년 가을, 무등산을 바라보며 김용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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