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창립한 뒤 환경 파괴가 여성의 몸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생태적 대안을 찾아 실천해온 여성환경연대가 3년에 걸쳐 기획한 단행본이다. 2017년에 여성 청년의 관심과 문제의식을 담아 ‘2030 에코페미니즘 포럼’을 시작한 뒤 나누고 모은 마음을 ‘몸 다양성, 장애, 퀴어, 번아웃, 자존감, 기본소득, 동물권, 돌봄’ 등 8가지 이야깃거리로 다듬었다. 우리 삶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덟 목소리를 듣고 나면, 한 주에 하나씩 52가지 물음에 답하는 ‘2030 에코페미니스트 다이어리’가 펼쳐진다. 다회용 빨대 사용이나 택배 없는 일주일 같은 작은 실천부터 차별과 혐오 같은 큰 문제까지 마음에 드는 물음을 골라 일주일 동안 집중하면서 나, 우리, 세상을 생각하자. ‘나는 페미니스트일까?’로 시작해 ‘나는 에코페미니스트일까?’로 끝나는 이 물음의 고리는, 10년 뒤를 바라보며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라고 답하는 여성 청년들의 변화하는 일상을 향해 한걸음 나아간다.
머리말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몸 다양성] 지워진 몸들의 이야기 ― 지금 여기에 살아가는 모든 몸을 존중하라 안현진
[장애] 자연스럽지 않게, 계속 살아가기 ― 보편성과 정상성에 도전하는 몸들을 만나다 진은선
[퀴어] 다른 몸들과 퀴어한 자연 ― 관계 맺는 몸들의 관계의 윤리 황주영
[번아웃] 생태적으로 살고 싶지만 배달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먹방 중독자의 플라스틱 혼밥 탈출기 배보람
[자존감] 일, 여성, 감정 ― 나를 겨눈 화살을 바깥으로 돌리기 용윤신
[기본소득] 기본소득이 있는 세계 ― 에코페미니즘에 공감한 내 삶의 순간들 김주온
[동물권] 상생하는 페미니즘 ― 육식의 정상성에 토마토를 던지다 유비
[돌봄] 내 몸 이야기에 귀기울이기 ― 여성의 자기 돌봄과 에코페미니즘 김신효정
맺음말 이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세상도 바뀌겠지!
2030 에코페미니스트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