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를 '실패자'로 보는 사회의 통념을 깨트리는 소설 다소 서투르지만 유쾌하고 행복한 주인공 징코프가 입학해서 6학년이 될 때까지 자라는 동안 일어나는 내면의 변화를 깊이 있고 진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어렸을 때는 다소 엉뚱하지만 유쾌하다고 평가받던 징코프가 점점 문제아로 부각되었다가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며 존재감 자체가 없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빠르고 경쾌하게 풀어낸다. 한껏 유쾌하게 웃다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 찡해지는 것을 느끼게 하는 『문제아』는 그동안 잊어버렸던, 모른 체 지나쳤던 진정한 가치들-공감, 유머, 배려, 팀웍, 존중 등-이 떠오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