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 건축의 대가 프랭크 게리 그의 눈부신 업적을 기록한 단 하나의 전기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국내외 거장 아티스트의 평전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다시 출간되는 본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주인공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다. 본서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꼽히는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전기다.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저자 폴 골드버거는 20대에 프랭크 게리를 만나 수십 년 넘게 이어진 대화를 한 권의 책에 충실하게 담아냈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 시장에 가서 사 온 잉어를 몇 시간이고 관찰했던 경험이 마침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으로 이어지기까지, 프랭크 게리가 거쳐 온 삶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건축평론가 허버트 무샴프의 표현처럼, 게리의 창작물은 그의 삶의 모습을 투영한다. 언제나 깨어 있는 채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유동적이며, 대담한 실행력으로 자기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는 프랭크 게리에게 건축과 예술은 별개의 분야가 아니다. 그의 예술적 충동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의 형태로서 그 위용을 떨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