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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중등교원검정고시 국어과에 합격 후 주로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25년 정도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국어의 자랑스러운 점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일에 큰 보람을 안고 살았습니다. 한글의 자랑스러움을 가르치는 나도 자랑스러워짐을 느끼곤 했습니다. 한글의 자랑스러움은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한 국어교사의 입장에서 느끼고 체득한 점을 간단히 말하고 싶습니다. 첫째, 우리 자랑스러운 한글은 1443년(세종 25년)에 만드셔서 세종 28년에 반포하셨습니다. 훈민정음의 우수성은 아주 많지만 첫 번째로 한글의 실용성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군(聖君) 세종대왕님께선 백성들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혀 사용할 수 있게 한글을 만드신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둘째, 의성어 의태어의 발달을 자랑할 수 있습니다. 의성어, 의태어 발달은 너무 자랑스럽고 독특해서 우리 말을 외국어로 번역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성적입니다. 자랑스럽게 발달한 의성어, 의태어를 외국어로 잘 번역할 수 없어 우리나라엔 아직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안 나오고 있을까요?. 셋째, 조사의 발달을 말할 수 있습니다. 한 단어에 많은 조사를 붙이므로 문장에 따라 다양한 뜻을 전달하는 변화는 누구나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넷째, 접두사, 접미사의 발달을 자랑스럽게 말하겠습니다. 이런 다양한 활용으로 외국인들이 한글 배울 때 어렵다고 말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만 공부해 알게 된 사람들은 ‘아, 그래 한글이 재미있고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가장 좋은 문자’라고 박수치며 말하고 있습니다. 이 외의 많은 자랑스러움은 학교 다닐 때 배워 잘 알고 계실 줄로 알고 조심스럽게 제 관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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