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복의 『진주에 살다, 진주를 쓰다』는 산문집이다. 일반적으로 산문집이라고 하면, 집중된 제재가 없이 산만하게 쓰이거나 엮인 책을 말하는데, 잡무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편견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경상남도의 도시인 진주에 집중해서 쓰이고 엮인 책이다. 유서 깊은 도시인 진주의 역사 및 문화에 관한 책이다. 중소도시에서는 그다지 나오지 않은 책이다. 저자는 진주가 고향이 아니지만, 1998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해 왔다. 이 책은 올해 8월 말에 있을 정년퇴임을 기념해 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