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전문 개발자가 되려면 PL/SQL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첫 책인 "불친절한 SQL 프로그래밍"에서 SQL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PL/SQL 코드를 다수 소개한 바 있다. 이 책은 첫 책의 연장선상에서 집필했다. 오라클 PL/SQL의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며 다양한 실습 예제와 활용 기법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가 버전업될 때마다 SQL과 PL/SQL을 통합하는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18.3 버전에 추가된 다형성 테이블 함수(PTF)와 20.0 버전에 추가된 SQL 매크로(SQM)는 현재 SQL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중요한 기능이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살펴볼 내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PL/SQL은 기본적으로 배우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다. 배우는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매우 크다. PL/SQL도 SQL처럼 학습이 불필요한 언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한 이해의 부족으로 PL/SQL을 과용하거나 배제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SQL로 개발해도 될 프로그램을 PL/SQL로 개발하거나 PL/SQL로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JAVA로 개발하는 경우도 흔하다.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구루인 토마스 카이트(Tom Kyte)는 그의 저서인 Expert one-on-one Oracle에서 "You should do it in a single SQL statement if at all possible. If you cannot do it in a single SQL Statement, then do it in PL/SQL."라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의 개발 원칙을 제안했다. 가급적 하나의 SQL 문으로 개발하되 하나의 SQL 문으로 개발할 수 없다면 PL/SQL로 개발하라는 의미다. 필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개발 시에는 항상 토마스 카이트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이 책으로 PL/SQL의 지식을 익히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의 개발 원칙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여러분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전문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안내자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