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대국에 광명이 비춰졌다. 작지만 확실한 빛이. 동양적인 세계관과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판타지 소설 ‘십이국기’ 시리즈. 그 아홉 번째 권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이 출간되었다.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은 식으로 인해 행방불명되었던 다이키가 돌아오면서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실종된 대국의 왕 교소를 찾아 모든 일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18년 만에 출간된 신작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되었다. 『백은의 언덕 검은 달』은 시기적으로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과 『마성의 아이』에 이어지는 내용이자,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의 6년 뒤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과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마성의 아이』를 읽은 뒤 읽는 편이 좋다. 리사이는 한 마을에 은신하던 무장을 찾아가지만 그의 죽음을 알고 낙담한다. 한편 다이키가 ‘신왕 아센’을 공표하자, 권력에도 정치에도 관심이 없어 보이던 아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연 그는 등극을 위해 교소를 찾아 나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