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아이를 위한 생활 그림책 ‘리틀 칼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칼은 칼이야》 칼이 사자인 척하며 엄마에게 으르렁댑니다. 하지만 엄마가 무서워하자 바로 자기는 칼이라며 엄마를 위로합니다. 상냥한 아이의 모습에 웃음 짓게 됩니다. 칼은 형 알버트에게도 똑같이 해 보지만 형은 오히려 ‘나는 코끼리다.’라며 크르렁거리네요. 칼은 이번에는 무서워져서 움츠러들고 맙니다. 동물의 왕 사자처럼 강해지고 싶은 칼이 정작 코끼리가 더 세다고 하는 형을 보면서 오히려 자존감을 더욱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리틀 칼 시리즈〉는 1~4세 아이들이 경험하는 매일매일의 생활 작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1~4세는 자아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주위를 탐색하며 학습을 통해 정체성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입니다. 아이들은 리틀 칼을 보며 함께 놀고 경험하고 배우며 삶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맘껏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대표 작가 이다 예센과 그림 작가 한나 바르톨린의 만남 덴마크의 사랑받는 작가 이다 예센의 글은 표현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의 생활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압축된 글에 가족과 집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세상의 전부인 1~4세 아이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생활이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북유럽 특유의 컬러로 사랑받고 있는 한나 바르톨린의 시적인 그림은 그림책을 아름답게 완성할 뿐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