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검색 > 상세페이지

저자

발행처

발행년도

KDC 카테고리

문학
도서 바다까지, 다섯 블록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소장처, 별치,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를 안내하는 표입니다.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 도서관서비스
CM0000122968 어린이도서관 유아 대출가능 - 예약불가 신청하기
상호대차서비스 신청은 대출가능 소장도서만 가능합니다.

상세정보

집에서부터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바다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 손잡이 달린 물통, 확인! 삽 세 개, 확인! 모래가 묻으면 갈아입을 속옷 한 벌, 확인! 사만다는 가방을 챙기면서 빠진 물건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오늘은 엄마 아빠 없이 바다에 혼자 가기로 한 날이거든요. 집에서 바다까지 가려면 다섯 블록만 걸으면 돼요. 그렇지만 사만다에게 다섯 블록은 아주 먼 거리랍니다. 문밖을 나서면 헬멧을 쓴 무서운 아저씨와 마주칠지도 모르고, 사나운 개가 쫓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도로에는 차도 쌩쌩 달리고 있고요. 과연 사만다는 다섯 블록을 지나, 무사히 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바다까지, 다섯 블록〉은 집에서부터 아빠가 기다리고 있는 바다까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가 혼자서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고작해야 다섯 블록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혼자서 처음 길을 나서는 사만다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합니다.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 헬멧을 쓴 사람,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으르렁거리는 개……. 사만다의 세상은 조금만 겁을 먹어도 움츠러드는 공벌레처럼, 한 걸음마다, 한 모퉁이마다 언제든 닫혀 버릴 수 있는 자동문과 같지요. 사만다를 혼자 보내야 하는 엄마의 심정도 조마조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만다는 헬멧을 쓴 사람을 보기만 해도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는 아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집 앞에서 오토바이를 만난 사만다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엄마는 “그래, 우리 딸, 괜찮아. 다 괜찮아. 걱정하지 마.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며 사만다를 꼭 안아 줍니다. 온 세상이 고요해지고 마침내 사만다를 감싸던 단단한 껍질이 깨지는 순간, 사만다는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습니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