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 엮은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제30권 『천변풍경』. 박태원의 《천변풍경》은 1936년 8월부터 10월, 1937년 1월부터 9월까지 '조광'에 연재된 장편소설로, 박태원의 대표작이자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정수라 평가받는 작품이다. 영화적 기법을 차용해 당시 빨래터와 이발소, 한약국, 카페, 당구장, 백화점 등 전통과 근대가 뒤섞인 서울의 세태풍속을 그려내,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최고봉이라 평가받는다. 또한 서울 청계천변을 무대로 작가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거기서 살고 있는 서울 중인과 하층민 토박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