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1권 『소년의 비애』.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시대의 아픔과 사랑을 탁월한 심리묘사로 담아내 문학의 대중화를 꽃피운 춘원 이광수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근대적인 혼인제도와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가져오는 비극적 상황을 통해 당시의 낡은 가치관을 비판하고 혼인 풍습에 대한 계몽적 요소를 깊이 담아낸 저자의 대표작 ‘무정’, 저자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쓴 자전적 이야기 ‘나’, 저자 자신의 사적 경험을 통해 인간적 고뇌와 자기 정체성에 대해 모색하는 ‘방황’ 등의 작품을 통해 저자의 일대기를 읽어나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