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손 씨의 양복』은 해외 입양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입양아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자식을 낯선 땅으로 보내야만 했던 부모들의 삶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풀어냈다. 1960년대와 1980년대, 그리고 2007년을 가로지르는 액자식 구성은 그 시대의 정서 속으로 빠져들도록 도와준다. 이야기의...
요하네스 얀손 씨
고등어 대가리
귀신 양복점
깨진 수박
빌려 입은 양복
양복 입고 달리다
할아버지는 유괴범
낡은 사진 속의 아이
남겨진 양복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그러지 마
할아버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