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는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에요. 비프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가로등에 쉬를 하거나 털 속에 있는 벼룩을 긁지도 않고, 화장실 변기의 물을 마시지도 않아요. 비프는 달을 보는 것과 음악 듣기, 그리고 발끝으로 걷는 걸 즐긴답니다. 아마 비프는 자기가 강아지가 아니라 발레리나라고 생각하나 봐요. 내가 발레수업을 가려고 준비할 때면 비프는 눈을 빛내요. 비프도 함께 발레를 배우면 좋을 텐데…….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발레하는 강아지는 없다고 말해요. 그러나 비프는 결코 발레리나가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