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역사의 한 장면에서 당겨지는 순수와 비순수의 길항을 통한 시적 긴장들 시, 쉽게 닿을 듯하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세계와의 대결 (이상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송찬호의 다섯번째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479번째 시집으로 송찬호의...
1부
금동반가사유상|안부|분홍 나막신|여우털목도리|장미|귀신이 산다|눈사람|복숭아|2월의 노래|불의 가족|청동시대|모란이 피네|검은 백합
2부
냉이꽃|울부짖는 서정|백한번째의 밤|구덩이|두부집에서|장미|폭설|11월|돌지 않는 풍차|붉은 돼지들|우물이 있던 자리|개똥지빠귀|버드나무 불망기(不忘記)|이슬
3부
쑥부쟁이밭에 놀러가는 거위같이|모닥불|봄의 제전(祭典)|부유하는 공기들|하녀(下女)|토끼를 만났다|이상한 숲속 농원|거인의 잠|상어|환(幻)|북쪽 사막|왕자와 거지|베어낸 느티나무에 대한 짧은 생각|참새|나는 묻는다
4부
영국 공기|튤립|옛날 노새가 지나갔다|연못|존 테일러의 구멍 난 자루|화북(化北)을 지나며|마을회관 준공식|검은제비나무|저수지|내가 낮잠을 자려할 때|도라지꽃 연정
해설|상징의 발견과 미의 복원_ 이재복(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