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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 : 일본 독립서점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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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3군데 작은 책방을 소개하는 서점 탐방기 따스하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서점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는 책 일본 전역의 책방을 직접 취재하여,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23군데 독립서점을 생생하게 소개한 서점 탐방 에세이가 새로 나왔다. 그린페이퍼에서 출간한 《오늘도 작은 책방에 갑니다》는 작은 책방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책방 구석구석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담긴 사진을 풍부하게 실었다. 또한 책방 대표나 직원을 인터뷰하여 각 책방이 탄생한 비화나 운영 철학, 책을 선별하는 기준 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23개의 ‘소우주’가 들려주는 각양각색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작은 책방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 와키 마사유키는 책과 책방을 무척 좋아해서 관련한 일이라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고 한다. 작은 책방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활동도 오랫동안 해 오고 있으며, 이 책의 출간 역시 그런 활동의 연장이다. 최근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전국적으로 매장이 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은 목소리야말로 진실을 담고 있다.”는 이 책의 포인트가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살 것이다. 고양이 책방에서 심야 책방까지, 일본 전역의 개성 있는 동네 책방을 모두 담았다! 이 책은 일본 간토(関東), 주부(中部), 간사이(関西), 주고쿠(中国), 그리고 규슈(九州)까지 5개 지역으로 나누어 총 23군데 작은 책방을 소개한다. 책방을 열게 된 사연이나 운영하는 방식, 대표의 관심사와 주력 분야가 모두 달라 흥미롭다. 운영자의 취향에 따라 매장의 분위기 또한 제각각이다. 저자에 따르면 책방에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책방 주인이 그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음악이든, 피어나는 향기든, 공간 자체이든 그런 것들이 모여 책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도쿄에 있는 스노 셔블링은 대표가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 따온 ‘문화적 눈 치우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대표가 꿈꾸는 책방이다. 세계 각지의 책방을 돌며 모은 아이디어 덕분에 이국적이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방을 꾸밀 수 있었다. 도치기현에 위치한 하나메가네 상회는 추억을 파는 곳이다. 모두가 그리워하는 추억 속의 책과 상품을 수집해 팔던 인터넷 쇼핑몰 ‘중고책 소녀’의 경험을 살려, 보물창고 같은 중고 책방을 열었다. 100년이 넘은 주택을 개조한 독특한 책방에서 누구나 그림을 느끼며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쿄 세타가야의 캣츠 미아우 북스는 고양이 책방이다. 대표 야스무라 마사야 씨가 구조한 길고양이 사부로를 점장으로 두고 있다. 당시 사정으로 사부로의 형제들을 더 구조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내내 가지고 있다가 고양이 책방을 차린 것이다. 사부로 외에도 네 마리의 고양이를 직원으로 두고 있고, 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은 물론 제목이나 표지에 고양이가 들어가는 모든 고양이 책을 만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나가노의 유레키 쇼보는 발길 닿는 대로 전 세계를 여행했던 젊은이가 ‘세계’를 주제로 차린 책방이다. 7평 공간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빼곡히 쌓인 책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학, 인문서들이다. 만화나 문고본처럼 읽기 편한 책부터 연구자들의 욕구를 충족할 만한 전문적인 책까지 두루 갖추었다. 효고현의 북스+고토바노이에는 한 달에 두 번만 여는 독특한 책방이다. 운영 방식도 독특하지만, 살고 있는 집의 일부분을 책방으로 만든 것도 특이하다. 게다가 벽 대신 책장으로 공간을 나눈 건축 방식도 색다르다. 책방을 열고 나니 이웃이나 친구들이 책방 방문을 핑계 삼아 더 자주 드나든다고 한다. 책을 매개로 이야기꽃이 쉬지 않고 이어지는 곳이다. 한밤중에만 문을 여는 심야 책방도 있다. 책방 대표는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는데, 낮에는 다른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밤에는 책방을 운영하며 문학의 꿈을 펼친다. 책방 이름 ‘니주dB(20데시벨)’은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처럼 보통은 들리지 않지만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소리라고 한다. 깊은 밤, 불빛에 이끌려 들어온 손님들은 소파에서 잠을 자고 가기도 한다. 미노우 북스 &카페는 후쿠오카의 우키하라는 산기슭 작은 마을에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니 상업 활동을 하기에는 불리한 곳이지만, 대표는 지역의 문화적 인프라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잡지, 요리, 의식주 등 생활에 관련된 책이 주요 테마지만,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아트와 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집 같은 아트북도 소개하고 있다. 운영을 중단한 역사에 차린 독특한 책방도 있다. 히나타 문고는 아소산의 웅대한 자연이 함께하는 구마모토의 미나미아소미즈노우마레루사토하쿠스이코겐역 안에 있는 책방이다. 일본에서 가장 이름이 긴 역 안에 일본에서 가장 행복한 책의 공간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광산에서 광물을 운반하던 열차가 운행을 멈추며 역사도 필요 없게 되었지만, 책방과 카페가 운영되면서 다시 사람들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작은 목소리야말로 진실을 담고 있다!” 책벌레들의 문화 살롱, 독립서점 전성기 23개의 서점은 대표의 이력이나 성격도 모두 다르고, 판매하고 있는 책의 주요 테마나 분야도 저마다 개성 있다. 운영 방식이나 매장 형태도 하나하나가 특색이 있다. 건축 회사에서 운영하거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해 외관이 독특하고 세련된 곳도 있지만, 100년 가까이 된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그대로 사용하여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공간도 있다. 저자의 다정한 취재와 책에 실린 풍부한 사진이 23개의 각 책방이 가진 표정과 속살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책이 진열된 모습, 책등의 감촉, 흐르는 배경 음악, 감도는 향기까지,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저마다가 이렇게 다양하고 특색 있다는 점은 동네 책방, 작은 책방만의 매력일 것이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지역의 독립서점 문화를 만든 일본의 책방을 탐방하면서, 책방을 만든 이와 드나드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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