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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이렇게 가벼운 주머니 : 황미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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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현 시인의 첫 시집 『이렇게 가벼운 주머니』가 시작시인선 041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2019년 『시작』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렇게 가벼운 주머니』에서 시인은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과 사랑의 의지를 통해 미학적 결실을 이끌어 낸다. 황미현의 시는 상처와 결핍의 시간을 은유적으로 복원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오랜 기억의 풍경을 시적 이미지를 통해 완성해 나간다. 시인은 존재의 근원에 대한 탐색과 그것을 사랑의 의지로 완성해 가는 태도를 통해 개별적 경험에 한정되지 않는 존재 보편의 탐색 과정을 균형감 있게 보여 준다. 아울러 오랜 시간의 풍경 속에 출렁이는 성찰의 과정에는 우주와 인간, 기억과 실재, 사물과 내면, 천상과 지상의 친화와 소통 과정을 역설하는 시적 사유가 함의되어 있어 울림이 크다. 한편 황미현의 시는 폐허와 불모의 기억에도 불구하고 꿈의 형식을 통해 사랑과 희망의 정서가 깃든 ‘시 쓰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아울러 삶의 신성한 가능성을 나직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고 삶의 비극성을 새로운 생성적 경험으로 탈환함으로써 상상적 충일로 나아간다. 해설을 쓴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해 “오랜 시간의 기억을 순간적 함축 속에 재구성함으로써 이러한 폐허와 절멸의 시대를 견뎌 가게끔 해 주는 항체로서 기능한다”고 평했다. 이처럼 황미현의 시는 삶의 융기와 침잠, 따듯함과 서늘함, 피어남과 이울어 감, 구심과 원심의 상상력을 느릿하게 결속하면서 아름답게 번져 가는 형상을 취한다. 또한 견딤과 치유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 주는 한편 존재론적 기원에 대한 탐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요컨대 시인은 현실에서 빚어지는 상처와 희망의 역학을 힘 있게 노래함으로써 보다 더 근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 목소리에는 신성 지향의 기운이 있으며, 일상에 편재한 불모성을 치유하고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꿈꾸려는 역동성이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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