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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도서 햇빛거울장난 : 성선경 시집
  • ㆍ저자사항 지은이: 성선경
  • ㆍ발행사항 고양 : 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 2022
  • ㆍ형태사항 101 p. ; 21 cm
  • ㆍISBN 9791191897234
  • ㆍ주제어/키워드 햇빛거울장난 성선경 시집 파란시선
  • ㆍ소장기관 파미르작은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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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인연이란 인연은 다 투명하여서 저 빛, 찬란하다 [햇빛거울장난]은 성선경 시인의 열세 번째 신작 시집으로, 「꽃살문」, 「햇빛고요」, 「그냥」, 「돼지감자는 뚱딴지」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성선경 시인의 [햇빛거울장난]을 접한 독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책의 갈피마다 등장하는 주체들은 다층적이라고 할 만큼 화법과 어조에서 큰 편차를 보인다. 우주의 비의에 감탄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거나 언어의 유희 중에도 전언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시작(詩作)에 대한 고민을 누설하는 등 엄숙한 주체는 이미 익숙하다. 그리고 퇴직한 중늙은이나 그래서 다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처음처럼 돌아온 일상의 주체를 내세우는 경우도 낯익긴 매일반이다. 그러나 예시한 주체들이 이 시집처럼 자유분방하게 어우러지는 사례는 단언컨대 드물다. 이러한 주체의 다층성은 시인으로 더 오래 살아온 성선경의 이력에 그 원인이 있지 않다. 그보다는 그가 아니 그의 시가 삶이 아니라 사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선경 시의 주체는 기꺼이 저 모든 죽고 죽어 가는 것들을 위무하는 종소리의 중심에 있다고 자인하는 문인이자(「범종」), “꿀보다 향기로운 시”를 쓰고자 하는 시인으로(「꿀벌처럼」), 그리고 가슴에 “숨겨 둔 슬픔”을 나누는 친구인 동시에(「겨울, 동」), “그냥 그렇게 산다 싶은” 생각을 하는 이웃으로(「그냥」), 세상을 그리고 슬픔을 어느새 알아 버린 “첫사랑 그 지지배 지지배배” 하는 모양을 쓸쓸히 바라보고 들어주는 남편으로 화할 수 있는 것이다(「나뭇가지에 앉은 새처럼」). 요컨대 스스로 나뉘고 갈라짐으로써 실제로는 모든 존재를 껴안고 마는, 저 “투명하게 바라보는 빛의 응시”와 같은 시선을 성선경의 시는 견지하려 한다고 하겠다(「햇빛경전」). (이상 김영범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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