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명인 레프 톨스토이의 짧은 소설을 각색한 《우리가 어른보다 똑똑해요》는 싸움과 화해에 대한 영리한 이야기다. 톨스토이는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할 자유가 주어졌을 때 삶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어른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큼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썼다. 간결하고 함축적인 글은 갈등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더 나아가 갈등을 마주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해 준다. 부활절을 앞둔 어느 초봄, 사이좋은 아쿨카와 말라슈카는 웅덩이에서 물장구를 치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그러다 아쿨카의 옷에 그만 흙탕물이 찰팍 튀었다. 작은 얼룩에서 시작된 두 소녀의 다툼은 어느새 온 마을 사람들의 싸움으로 번지고 만다. 누가 누구의 편일까? 과연 이 싸움은 어디로 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