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한자는 유래를 품고 있다. 모든 한자는 유래를 품고 있다. 이는 뜻글자인 한자의 장점이기도 하다. 한자는 3300년 전의 갑골문에서부터 지금까지 형체는 다소 변했지만, 조금만 자세히 살피면 한자의 원뜻을 알 수 있고, 그 속에는 켜켜이 녹아 있는 한자 사용의 역사와 문화도 알 수 있다. 그래서 한자의 학습은 단순한 글자 인식이 아니고 문화사를 익히는 것이며,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한자. 이 책은 한자의 어원을 통해 한자가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고고학자가 성곽과 도읍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생물학자가 새와 벌레와 물고기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듯이 이 책은 갑골학자가 한자와 관련된 수많은 옛날이야기들을 깊고 넓고 그리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한자문화의 유전자은행 저자는 한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주제별로 각 글자들이 담고 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옛사람들은 글자를 만들면서 글자에 대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기에, 오늘날 그 어원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박물관에 재직한 경험을 살려서, 사람이 성장하듯 한자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주며, 옛 자형들을 마치 고대 그림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중을 위한 한자학 시리즈. 이 책은 대만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오랫동안 갑골문연구를 해온 이 분야의 세계적 학자인 허진웅 교수의 역작이다. 저자는 수많은 세계적인 논문과 저술을 출판한 전문적인 학자이지만, 80평생 연구해온 연구 성과가 독자 대중의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학문적 깊이와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했다. 노학자의 마지막 열정과 사랑이 스며든 대작이다.